'코리안 특급' 박찬호, 아시아 야구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14-09-02 00:29  

[스포츠팀]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드디어 해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을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5회 말부터 7회 말까지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 피안타 없이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31개였다. 최고 구속도 94마일(151km)로 기록됐다.

피츠버그의 5-1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맥커첸이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박찬호는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24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떨어뜨렸다.

9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 구원승으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은퇴. 123승)의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박찬호는 이날 124승째(98패)를 챙겨 노모를 뛰어넘고 아이사인으로서 야구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찬호는 124승 중 선발 투수로 113승(86패)을 챙겼고, 나머지 11승(12패)는 구원투수로 나와 승수를 추가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어느 때보다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박찬호는 등판과 함께 상대 2,3,4번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6회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막아낸 박찬호는 7회에도 타선을 잠재웠다.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박찬호는 5-1로 앞선 8회 에반 미크와 교체됐고 구원 투수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대기록 달성을 확정했다.

한경닷컴bnt뉴스 기사제보 sport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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