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노모 제치고 ‘아시아 최다승’ 대기록 달성

입력 2014-09-02 00:27  

[이정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을 수립했다.

박찬호는 10월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5회말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 완벽투를 보여줬다.

박찬호는 피츠버그의 5-1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맥커첸이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24승,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떨어졌다.

9월13일,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23승째를 달성하며 아시아 최다승 타이를 이뤘던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전 기록 보유자인 노모히데오(123승) 를 1승 차이로 따돌리고 아시아 최다승 투수로 기록되게 되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상대팀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완벽히 잠재우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6회 삼진 1개와 7회 세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박찬호는 5-1로 앞선 8회 에반 미크와 교체됐고 구원 투수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대기록 달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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