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층아파트 화재 ‘전기 누전’ 가능성

입력 2014-09-02 02:35  

[이정현 기자]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 화재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0월2일 경찰은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의 처음 발화지점에 대해 건물내 4층 재활용품 집하장 내 미화원 탈의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기적 결함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이 탈의실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났다는 진술에 탈의실에 각종 전기 배선이 꽂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을 예정이라 밝혔다.

또 불이 처음 난 곳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배관실로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미화원 탈의실로 사용한것에 대한 건축법 위반과 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또한 불길을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외벽 마감재 적법여부와 소방안전점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eij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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