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허벅지·마녀스프’…신종 다이어트가 건강 위협?

입력 2014-09-03 16:23   수정 2014-09-03 16:22

"갈수록 짧은 시간 안에 살 빼려는 욕심에 신종 다이어트 등장"

[라이프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 김한나 양(22)은 호기심에 인터넷에서 다이어트를 검색하다가 ‘불타는 허벅지’를 검색하게 되었다. 3분여짜리 동영상으로 되어있는 ‘불타는 허벅지’는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소개한 동영상, 호기심에 따라해 보았는데 허벅지 근육이 단번에 당길 정도로 운동효과가 컸다.

온라인에 등장하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다이어트와 관련된 내용은 유행이 시시각각 변한다. 실제로 자몽과 삶은 계란 등 덴마크에서 고안된 식단을 먹는 덴마크다이어트에서부터 GM에서 직원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식이요법인 GM다이어트도 온라인을 통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뭐? 그 다이어트가 그렇게 좋데?”

이렇게 다양한 다이어트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입소문의 힘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탓에 여성들의 화두인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교류가 활발한 것은 물론 주변사람의 경험은 상당한 신뢰도를 갖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더욱 신뢰를 얻는 것이다.

신종 다이어트 전격탐구

=불타는 허벅지·기아팔뚝·폭풍살빠지는 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이 다이어트법은 각각의 영상으로 구성된 단순한 동작들이다. 동영상의 이름에 맞게 해당 동작을 따라하면 허벅지나 팔뚝, 전신운동이 된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동작을 따라한 네티즌들의 반응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기아팔뚝하고 불타는허벅지 2일하고 몸져누웠다”, “웃겨서 도저히 못하겠다”, “25분이 한계”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속옷 다이어트

다양하게 등장하는 다이어트 용품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다이어트 속옷은 유독 인기를 끈다. 바르는 것보다 손쉽게 입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진다는 효과에 귀차니즘에 빠진 여성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6시간 이상 21일 정도 착용하면 8~10cm의 사이즈가 감소한다는 놀라운 임상결과를 자랑한다.

효과에 대한 논란도 많지만 다이어트 속옷 ‘피치바디’ 측은 “최근 피치바디를 사용한 국내 연구진의 실험 결과 최대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녀스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녀스프는 닭 육수에 양배추, 토마토, 양파, 샐러리 등 각종 야채가 들어가는데 만화 속 마녀가 만드는 스프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네티즌들이 직접 부친 이름이다. 약 2주간 식단에 따라 마녀스프와 바나나, 우유 등을 섭취하면 7~10kg 감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신종 다이어트, 주의점은?

새롭게 등장하는 다이어트일수록 단기간에 빠른 감량효과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다이어트의 대부분이 원푸드 다이어트로 영양결핍을 유도하거나 심각한 요요현상이 우려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격한 동작으로 몸을 움직이는 다이어트도 물론 무리한 수준까지 실시하다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다이어트를 조급하게 하는 것은 금물, 오히려 무리한 다이어트법 보다는 다이어트 용품을 이용한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의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 보다는 전문 클리닉을 찾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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