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비밀, 성형외과 전문의가 말한다

입력 2014-09-03 20:23   수정 2014-09-03 20:22

[라이프팀] 최근 청순글래머들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가슴성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가슴성형 정보들. 보형물의 종류부터 크기, 위치, 절개 부위에 따른 수술방법 등 가슴성형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시술은 무엇인지 환자가 고민해야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연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까? 가슴성형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그랜드성형외과 전문의 서일범 원장에게 들어봤다.

가슴성형┃나이 제한 있다?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가슴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 이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소년기는 가슴이 발육하는 시기로, 크기나 모양이 달라질 수 있으니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지켜보고 결정하도록 한다. 

가슴성형┃만지면 알 수 있다?
보형물의 촉감은 가슴확대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다. 기존에 식염수백으로 수술한 여성들이 코젤로 재수술을 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만졌을 때의 촉감은 보형물 자체의 촉감과 피부의 두께 및 탄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술 초기에는 보형물의 느낌이 날 수 있지만, 꾸준하게 마사지를 해주면 촉감이나 모양이 자연 가슴과 점점 유사하게 될 수 있다.

가슴확대수술┃출산 후가 좋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가슴은 대부분 탄력을 잃고 처지기 마련이다. 이는 임신 기간 중 급격하게 늘어난 유선조직과 혈관이 출산 후 서서히 줄어들면서 피부가 처지기 때문. 이에 따라 출산 후에 가슴확대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실제로 가슴성형은 수술 시기에 제약이 없다.

가슴확대수술┃모유수유 할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확대수술은 임신, 출산, 수유에 전혀 지장이 없다. 보형물은 가슴 근육 밑에 삽입되기 때문에 유선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즉 유선조직과 보형물의 위치는 전혀 다르므로 수유에 지장이 없고, 보형물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다른 생리적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거대 유방증으로 인한 가슴축소수술은 경우에 따라 유선 조직에 손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가슴확대수술┃나이 먹어서 더 처진다?
나이가 들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보형물 무게 때문에 더 처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슴확대수술을 했을 경우 봉긋한 가슴 모양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은 어느 정도 떨어질 수 있다. 그것은 보형물 때문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가슴확대수술┃보형물은 코젤이 최고?
보형물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국내에 합법적으로 인정된 보형물은 생리식염수와 코히시브겔(코젤)이 있다. 생리식염수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만지면 느껴지는 식염수백 촉감이 가장 큰 단점. 응고된 젤 타입의 ‘코히시브겔’은 보형물이 파손되더라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안전하고 모양과 촉감도 사람의 가슴과 가장 흡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의 체형, 가슴둘레, 피부상태, 가슴의 처짐 상태, 절개 부위 등을 고려해 보형물을 선택해야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슴 확대┃주사 한방으로 간편하게? 
최근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 필러 등 인공 충전물 주사 요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사요법은 수술을 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나, 자가지방이식과 필러 시술은 평균 200cc이상이 고르게 분사되지 않았을 때 뭉침 현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주사 한방으로 기대하는 가슴 확대는 그 유혹만큼이나 유해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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