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중년남성, 피곤이 병이 된다

입력 2014-09-04 18:34  

[라이프팀] 자영업자 백성호 씨(50, 남)는 큰 규모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20여 년째 운영하는 터라 별로 힘든 일이나 걱정 없이 원만하게 지낸다며 주변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백 씨는 최근 마음에 걸리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특별히 힘을 쓰는 일도 하지 않는데 왠지 모를 피로감에 항상 젖어있는 것이다.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물론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에 큰 병은 아닐까 걱정부터 든다고.

‘중년 남성도 갱년기가 찾아온다’

백 씨는 병원을 찾았지만 큰 병은 아니고 남성 갱년기 증상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한시름 놓았지만 의사는 노화현상이라고 절대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후의 건강과 삶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진 갱년기는 노화로 인한 호르몬의 감소, 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남성은 여성처럼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식욕감퇴·불면증·체중증가·탈모·골다공증·불안·우울증·무기력·건망증·성기능 감퇴 등이 있다. 이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더욱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건강에 대한 두려움은 많지만 치료나 예방에는 소극적인 남성들이 드는 고민은 ‘과연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노화를 막는다는 것 보다는 노화를 늦춘다는 접근이 알맞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 노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노화와 질병의 원인 90%가 활성산소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1~2%는 체내에 활성산소로 남게 된다. 공기 중에서 음식물이 변색되고 금속에 녹이 생기는 것처럼 활성산소에 노출된 장기나 세포가 손상되어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피로·스트레스가 활성산소의 주범’

자연스럽게 체내에 생성되는 활성산소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특히 흡연이나 과음, 과도한 핸드폰 사용,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 쇼크 등이 활성산소를 유발시킨다.

이는 중년남성에게 주로 해당되는 내용이 많다.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건강불감증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과 알맞은 영양섭취가 보약’

고개 숙인 중년남성이 다시 활력을 되찾으려면 운동을 통해 근력과 신체 활력을 지키고 나이가 들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40~60대 중년남성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노화를 막는 항산화물질. 대표적인 물질로는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이나 녹차에 있는 라테킨, 비타민E, 셀레늄 등이 있다. 또한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아연이나 전립선 건강을 지켜주는 쏘팔메토, 활력에너지를 주는 각종 비타민을 섭취하면 좋다.

의사들은 영양보충제품을 통해서라도 영양분을 섭취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가정의학과 이승남 박사는 “영양 섭취도 성별과 나이에 알맞은 것이 따로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중년남성을 위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CJ뉴트라 닥터뉴트리C’는 중년남성을 위해 항산화물질은 물론 각종 비타민과 오메가-3 등 꼭 필요한 영양소만 담았다.

운동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소식하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바탕으로 하루 30분~1시간 정도 조깅이나 줄넘기를 통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는 지방을 연소시키고 근력을 적당히 자극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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