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추출 색소 사용된 철분제 18만 여 개 배포, 철분제 색소논란

입력 2014-09-05 01:24  

[라이프팀] 서울시 일선 보건소가 석탄 추출 색소 사용된 철분제 18만 여 개를 임산부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분제 제품에서 사용된 타르 색소 가운데 황색 203호는 식품에도 사용되지 못하는 성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일선 보건소가 임산부들에게 배포한 18만여 개의 철분제 대부분에서 석탄에서 추출한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

철분제 제품에서 사용된 타르 색소 가운데 황색 203호는 식품에도 사용되지 못하는 성분이다. 특히 적색 40호와 청색 1호, 황색 4호 등의 경우는 식약청이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보류한 것이라고 전 의원은 밝혔다.

전 의원은 또 타르 색소는 갑상선 호르몬 저하 활동을 유발해 태아의 성장 발달에 위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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