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울며 전화한 女' 사연은?

입력 2014-09-11 01:35  

[라이프팀] 어느새 2010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 봄 결혼을 위해 웨딩컨설팅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늘고 있다. 평생 한번 뿐인 축제를 위해서라도 쉽게 웨딩도우미를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 웨딩업체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얼마 전, 웨딩업체 선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있었다. 어느날 웨딩컨설팅 ‘그녀들의 결혼’ 앞으로 한 여자가 울며 전화를 걸었다. 결혼을 앞둔 A씨 커플은 웨딩컨설팅을 찾는 대신 본인들의 힘으로 결혼 준비를 이어가다가 난관에 닥친 것이다. 

A씨 커플은 과거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 때 눈여겨봤던 웨딩스튜디오를 찾았다. 당시 스튜디오 담당자가 말한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을 소개해주겠다는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웨딩스튜디오라 그런지 선택의 폭은 좁았지만 다행히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런데 막상 사진이 나오고 나서 보니 사진은 형편없을 뿐더러, 소개해주겠다던 웨딩 업체의 드레스는 말할 수 없을만큼 낡아있었던 것이다. 계약을 취소하려 했지만 스튜디오 주인은 막무가내였다.

그녀들의 결혼 이 대표는 “A씨 커플처럼 웨딩컨설팅을 통하지 않고 결혼을 준비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러한 경우 꼼꼼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금액적인 부분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개별 진행은 대량으로 고객을 보내주는 웨딩컨설팅 보다 30~40% 정도 비싼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준비 당시 웨딩플래너가 없다면 불만이 생겼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부분도 제한된다. 이에 그녀들의 결혼 김유진 웨딩플래너는 “결혼을 준비하는 또 다른 신랑신부들과 인터넷 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라면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만약 방문한 웨딩컨설팅에 원하는 협력 업체가 없다면 과감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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