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발언 효과, 축구장 잔디관리 업그레이드

입력 2014-09-10 13:32  

[라이프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기장 그라운드 관리에 대한 세부 규정을 신설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기후 변화로 철저한 잔디 관리가 요구되면서 관련 규정을 보완해 선수들의 부상을 막고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맹의 이런 조치는 9월7일 한국과 이란 축구 평가전 경기 후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이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국내 축국장 잔디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밝힌 이후 실효를 거두게 됐다.
 
박지성은 대 이란전 평가전 후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상당히 그라운드 상태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는 패스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축구팬들은 "그라운드 잔디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 박지성의 애정 어린 발언", "흙바닥이 다 드러난 그라운드를 보면서 민망하고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논두렁 잔디'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축구연맹은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면 해당 구단은 경기일 2주 전까지 대체 구장이나 보수 계획을 연맹에 제출해 승인받도록 했다"며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면 원정 구단의 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0-2 몰수패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프로축구 구단 관리자 및 전국 시설관리공단 측에서는 하이드리테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수분관리 기업 에콜로젤코리아 측은 "미국 야구장, 미식축구장, 축구장 등에 하이드리테인을 사용하여 1년 내내 질 좋은 경기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는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며, "국내 축구장 관리자들로부터 하이드리테인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콜로젤코리아의 하이드리테인은 흩어져 있는 물 입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어 식물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의 증발 손실을 최소화 시킨다. 현재 하이드리테인은 지치고 메마른 잔디, 고르지 않은 잔디, 추석 성묘를 앞두고 봉분에 잔디가 나지 않는 곳에 적합하다.

박지성의 잔디 중요성이 이슈화되면서 친환경적인 잔디 관리제품 하이드리테인이 한국 축구경기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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