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 부럽지 않은 내게 딱 맞는 부업은?

입력 2014-09-13 20:25  

[전부경 기자] 결혼을 미루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결과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 여성 10명 가운데 6명이 미혼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득이 적어서'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실업이나 고용 상태 불안' 등이 31.9%나 차지했다.

결혼비용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신혼집 마련 비용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신혼집 마련 비용은 2000년 평균 4629만 원에서 지난해 1억2714만 원으로 약 3배로 뛰었다. 전체 결혼비용에서 신혼집 마련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55.9%에서 2009년 72.7%로 높아졌다.

높아져만 가는 결혼비용 때문에 투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부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인터넷 쇼핑몰 운영

점포를 얻지 않고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컴퓨터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어 초기비용이 타 사업에 비해 저렴하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혼자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서 모두 하기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 또한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몰이 거대화되면서 홍보비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2. 대리운전

대리운전은 야근이 많거나 시간이 불규칙적인 사람이 투잡으로 선택하기 좋다. 본인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날짜를 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수입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

실제 대리운전으로 투잡을 병행하고 있는 직장인 한석준(29, 가명) 씨도 연봉이 2,400만원 정도 되지만 신혼집 마련을 위해서는 이대로라면 5년을 벌어도 결혼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대리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사무실 내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상담직도 좋은 대안이다. 내근직이라 편할 뿐 아니라 시급도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높아 단기간에 목돈을 모으기 좋다. 특히 코리아드라이브(1577-1577)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등 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개인 과외

개인 과외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간 소모가 적게 들어 직장인들이 실제로 많이 하고 있는 투잡 중의 하나이다. 특히 고학년일수록 시간대비 수익이 높아 일주일에 4시간 내지 6시간만 투자해도 50만원~6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수익만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잦은 야근이나 불규칙한 근무 시에는 과외 시간을 엄수하기가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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