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 오렌지로 디자인하자!

입력 2014-09-16 06:27  

[전부경 기자] 늦더위가 기승이더니 올 가을은 유난히 짧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집 안에, 그리고 패션소품에 가을 느낌을 한껏 담아 가두어 보는 건 어떨까.

올해 F/W 시즌 대표 유행색으로 떠오른 카멜(camel)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오렌지(orange) 컬러 아이템은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가을 색에 포인트를 주어 더욱 발랄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
 
1.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 쉽고 단순하지만 가장 큰 변화를 연출!

할로윈부터 추수감사절로 이어지는 늦가을 시즌은 겨울이 오기 전에 집 안 인테리어를 쇄신할 절호의 기회. 큰 돈 들일 필요 없이 간단한 오렌지색 소품을 활용하면 한결 화사하고 산뜻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하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은 역시 신선한 향기와 생생한 컬러가 돋보이는 ‘꽃’이다. 플로리스트 제인 패커(Jane Packer)를 따라 가장 친숙한 영국식 플라워 어레인지 먼트인 '베이스 어레인지먼트(Vase Arrangement)'를 집안 탁자 위에 올려 놓자. 누구나 화병에 꽂는 단순한 것만으로도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2. 천연비누: 온 집안 가득 달콤한 향기를 채운다!

최근 웰빙과 친환경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비누는 거칠어진 가을철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주고, 온 집안 가득 달콤한 향기를 채워주어 일석이조.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에는 인체에 유익한 재료들과 전통적 허브 조제를 통해 취향과 목적에 꼭 맞는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쓰는 사례도 늘고 있다.
 
비타민C의 보고로 잘 알려진 오렌지는 먹기에도 좋지만 비누 재료로도 훌륭한 아이템. 특히 벌꿀과 만나면 그 향기와 효능이 배가된다. 취향에 따라 오렌지 대신 레몬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3. 패셔놀로지 : 디지털 라이프도 색깔 있게!

전통적인 블랙에서 벗어나 오렌지 컬러로 탈바꿈한 오디오나 가습기 등 소형 가전제품이나, 오렌지 외에도 다양한 컬러 옷을 입은 포인트 의자 등을 배치해두면 더욱 좋다. 포터블한 IT제품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 올 가을에는 오렌지색을 입힌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까사스쿨 한지령 실장은 "올해 가을은 유난히 짧아서 소품을 통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팁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컬러와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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