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 민들레 차로 건강을 지킨다!

입력 2014-09-16 14:31  

[이현아 기자] 길가의 잡초 정도로 여겨 무심코 지나쳤던 민들레.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민들레가 건강식품으로 최근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추위로 요즘같이 감기에 걸리기 쉬울 때 민들레는 열을 내려주는 천연 해열제 작용을 하고 기침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잎을 그대로 씹어 먹거나 뿌리째 달여 먹으면 위염, 위궤양 등 위장질환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변비나 만성장염, 신경통 등에도 민들레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들레는 시토스테롤, 콜린, 이눌린, 펙틴,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그 약효를 인정받고 있다. 시토스테롤은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콜린은 간염, 간경화 등 간질환 환자의 치료약으로 쓰인다. 이눌린 성분은 당뇨에 좋아 유럽에선 오래 전부터 고혈압 치료제로 민들레를 사용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용도가 다양해 6대 약초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이런 민들레도 특유의 쓴맛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은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거부감을 줄인 시중 제품은 차, 커피 등 기호식품 형태나 엑기스, 환, 캅셀의 건식이나 의약품 형태 등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차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쓴맛에 예민한 소비자라면 티젠의 ‘구수한 민들레차’를 참고할 만하다. 이 제품은 로스팅 공정을 통해 민들레 특유의 쓴맛을 감소시켰으며 둥굴레를 첨가하여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민들레 본연의 향을 음미하고 싶다면 다미안의 ‘민들레차’도 권장할 만하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원료 선별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광동제약의 ‘민들레 후’는 페트병으로 되어 있어 휴대가 편리한 차음료 형태다.

이 밖에도 양구민들레의 ‘민들레 엑기스 골드’와 ‘민들레 녹즙’이 있으며, 지리산민들레에서 나온 ‘지리산 토종 흰민들레 진액’과 ‘지리산 토종 흰민들레 환’도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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