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김한슬(16.광문고1)양은 10월30일 오후 5시40분께 교회에서 천호동에 위치한 집으로 이동 중 이 같은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정황에 따르면 두세 살 정도 돼 보이는 아기가 4m가량 높이의 2층 창문에 하반신이 거의 다 내놓인 채 아슬아슬하게 걸터 있던 것.
이 광경을 목격한 누군가 경찰에 먼저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아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김 양은 용기를 내 담벼락을 기어 올라가 아기를 구출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김양이 외할머니에게 아기를 안겨주고 떠난 뒤였다.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고교생 김 양이 목숨을 살린 아기 김모(2) 군은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외출한 사이 잠에서 깨어나 화장대를 딛고 올라 창문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암사지구대 설동권 경사는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에 없었고 아기는 외할머니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며 "아기가 어린 데다 바닥이 콘크리트여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이 날 뻔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소식, 훈훈합니다~", "여고생 정말 대단하네요. 멋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답지 않게 자랑스럽네요. 칭찬아낌없이 드립니다" 등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imahh86@bntnews.co.kr
▶'도망자' 몸에 '쫙쫙~' 달라 붙는 비광으로 장난치는 비 '뭘 해도 멋져'
▶허각, SBS뉴스로 공중파 데뷔! '언제나' 열창
▶이적 '라스'서 진정한 원조 엄친아 등극, 김구라 급호감!
▶미코 眞 정소라, 고려대 수시합격 ‘못하는게 뭐야? 엄친딸 인증’
▶'화성인' 얼짱 초콜릿녀, 6년동안 초콜릿 1.2톤 "경악"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