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기자] 아이돌 루머는 어디까지 일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인 아이돌 그룹 A가 학창시절 후배 폭행과 금품 갈취에 이어 성범죄까지 저질렀다는 악성루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된 소문의 근원은 한 네티즌이 지난 9월에 미니홈피를 통해 "내생에 최고로 배 아픈 일이 생겼다"라며 말문을 연 뒤 "중학교 때 틈만 나면 나에게 전화해 '십만 원만 모아와'라고 하던 선배, 심심하면 내 친구들을 불러내서 때리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내 친구를 강간했던 그 선배가 ㅇㅇㅇㅇ그룹으로 데뷔를 했다. 눈물이 나고 배가 아프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지면서 '강간돌', '성범죄돌'로 불리며 B그룹의 A멤버를 범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에 의해 공개된 내용에는 "한국 와서 논현동 보도 선수 뛰었다고 한다"며 "아예 작정하고 몇십 명한테 돈을 빌려서 외국에서 도망온 거라 벼르고 있는 교민들이 많다고 한다"며 주장했다.
이에 B그룹의 소속사 측은 다수의 네티즌이 퍼뜨린 말로 멀쩡한 사람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악성 루머일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꼭 잡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돌 루머에 최고점이다", "신인그룹인데 안타깝다", "사실이면 파장이 클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hksj85@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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