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쌍둥이자매 기네스북 기록,100세하고도 10달!

입력 2014-09-19 05:47  

[김단옥 기자] 영국에서 세계 최고령 쌍둥이 자매가 공개돼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세계기네스기록협회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에 가장 나이가 많은 쌍둥이 자매가 살고있다"며 "그들은 지난 4일부로 100세하고도 10달의 삶을 살아 세계 최고령 쌍둥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정확한 생년월일은 1910년 1월4일이다. 이는 1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도 전이며, 영국 현대사를 함께 했다고 한 사람들이다. 쌍둥이 자매의 주인공은 애나 퓨와 릴리 밀워드다.

최고령 자매의 장수비결은 긍정적인 마음이다. 쌍둥이 중 동생인 릴리는 "우리 두 사람은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한다"며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활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비결이다"고 전했다.

두 자매는 현재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상태다. 불과 6개월 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에어로빅을 즐겼을 정도. 지금도 닭을 키우거나 손녀와 종종 버스를 타고 만나 함께 쇼핑을 가기도 하는 등 활발할 활동을 보이고 있다.

릴리와 애나는 남편을 잃은 뒤 둘 다 20년째 혼자 살아가고 있다. 애나는 3명의 자녀와 10명의 손자 그리고 3명의 증손들이 있고, 릴리는 2명의 자녀와 5명의 손자들 그리고 9명의 증손들을 뒀다. 하지만 100살이 넘은 그들은 아직도 직접 청소와 빨래 불을 때우기 위해 땔감을 모으는 등 혼자 살아가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 최고령 쌍둥이 자매로 프랑스의 레이몬드 와틀레이드와 루치아나 98세로 기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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