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떠오른 박지성의 두 골, 일본이 더 난리?

입력 2014-09-19 07:22   수정 2014-09-19 07:22

[라이프팀] 울햄튼전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로 맨유에게 짜릿한 승리를 가져다 준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게 일본인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1월6일 자정(한국시간) 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울버햄튼 간 리그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4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47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동안 부상으로 긴 공백기간을 가졌던 오언 하그리브스가 선발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채 5분도 뛰지 못하고 교체돼야 했으며 신예 베베와 오베르탕은 아직 맨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분위기 였다.

그러나 해결사는 따로 있었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45분 팀 동료 대런 플레처가 울버햄튼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가 달려드는 가운데 침착한 낮은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 망을 갈랐다. 그렇게 기다리던 리그1호골.

박지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1 동점이던 후반 47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 사이로 왼발 슛을 시도해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박지성이 혼자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덕에 맨유는 울버햄튼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리그1위인 첼시보다 한게임 더 치룬 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박지성 선수의 첫골이 터지자 "지금 이 시합에서 박지성이 주력이다" 등으로 시작해 두번째 골에서는 "이건 너무 굉장한 골이야", "역시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은 교토의 자랑이다", “오늘은 박지성의 날이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개중에는 "박지성은 일본의 자랑이다"라는 원인모를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박지성 선수가 한때 일본 J리그 퍼플상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것을 떠올리는 일본인들이 많아서인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지성의 활약에 일본인들의 반응이 더 뜨겁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이미 일본 무대에서 보아온 박지성 선수에게 특별한 호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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