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명운호호완’ MC들은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지난 방송에 대한 해명과 함께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사과를 전했다.
MC들은 “SM이 우리를 고소한다고 하던데 정말 오해다”라며 “우리가 하려고 한 얘기는 (성접대 문제가) 한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체 연예계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란 것”이라 해명했다.
또한 “우리가 말한 게 전부 거짓은 아니다”라며 “모든 기획사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일부에 제한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시대를 지목한 것도 아닌데, 왜 오해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만 방송 측은 “한국에서 우리 프로그램 기사가 났다.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한국종합프로그램이라고 해야 겠다”며 “모든 기획사가 그렇다는 것이 아닌데 오해를 한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오해할 수 있나. 좌절스럽다”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을 키웠다.
MC들은 “안녕하세요”를 한국어로 말하며 한국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방송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과방송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저게 사과냐. 하려면 제대로 해라” “웃으면서 비꼬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SM은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명운호호완’에 출연한 천링링(陳玲玲), 린 웨이링(林韋伶)등은 "한국 여자 연예인들은 성상납을 해야 하며 성형수술 강요도 받는다"고 주장했고, 이 때 MC들이 소녀시대의 사진을 들고 있어 마치 소녀시대가 성상납을 한다는 뉘앙스를 풍겨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4일 SM엔터테인먼트는 “대만 방송내용은 과장된 허위사실이자 왜곡된 편집이며, 이는 소녀시대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과 이미지 훼손을 초래하기 때문에 해당 방송사에 정식절차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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