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11월11일(한국시간) 열린 볼튼과 에버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막판 뜻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며 팀이 1-1 무승부에 그치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케빈 데이비스는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실수로 무승부에 그친 것에 대해 “축구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이청용의 잘못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어 케빈 데이비스는 “선수들은 이청용과 함께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청용의 존재는 우리에게 실수 이상으로 꼭 필요하다”라며 “에버턴 원정은 항상 어려운 시합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이곳에서 항상 부진했고 (이청용과 함께한) 이번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이청용을 추켜세웠다.
또한 볼튼의 코일 감독 역시 올시즌 맹활약에 비하면 에버튼전 실수는 약과에 불과하다며 “이청용은 내가 볼튼에 부임한 후 최고로 잘해주는 선수중 하나이다. 이번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볼튼은 시즌 초반 3승(7무2패)을 올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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