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2방 대만 꺾고 사실상 조1위 상큼한 출발

입력 2014-09-21 06:25  

[스포츠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가장 강력한 라이벌중 하나인 대만을 격파했다.

11월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볼 제1필드서 펼쳐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부분 B조 예선리그 1경기서 대한민국과 대만 야구대표팀이 맞붙었다.

한국은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선발등판했고 대만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린이하오 선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류현진이 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 한것에 비해 린이하오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1회말 1아웃상황, 2번타자 정근우(SK 와이번스)가 풀카운트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가 등장했다. 린이하오는 추신수를 의식하고는 타이밍을 뺏기 위해 정근우를 견제한 뒤 2구를 던졌으나 추신수는 이를 그대로 받아치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그러나 ‘추추트레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회는 3회말 다시 찾아왔다. 정근우가 볼넷으로 다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든 가운데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친 추신수가 다시 등장했다. 1회에서의 쓰라린 기억인지 린이하오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폭투가 나오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런 흔들리는 린이하오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이것이 또다시 투런홈런이 됐다.

추신수의 홈런 2방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4-0이 됐고 2피홈런을 허용한 린이하오는 이후 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게 볼넷과 좌전안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양야오쉰으로 강판되었다.

이후 류현진의 1실점 호투속에 6회 양야오쉰에게 2점을 추가로 뽑아낸 야구대표팀은 6-1로 대만 대표팀을 누르며 이후 홍콩, 파키스탄과 경기를 남아있지만 사실상 조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던 한국 대표팀은 엔트리제출과정에서 윤석민(기아 타이거즈)의 이름이 빠져 마운드에 올랐다가 봉중근(LG 트윈스)으로 급히 교체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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