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毛)’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과연 진실은?

입력 2014-09-21 07:11  

[이선영 기자] '삭발을 하면 머리숱이 많아진다'고?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계절, 가을. 탈모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탈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보지만 여기저기 의견이 분분해 머리만 더욱 복잡해질 뿐이다.

이러다가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더욱 심해질 판. 최근에는 중년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탈모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 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탈모인구 1000만 시대를 기록, 더불어 탈모에 대한 관심과 정보도 급증하고 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잘못된 정보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20∼30대 젊은이도 10살은 더 들어 보이게 만드는 탈모. 과연 탈모에 대한 수많은 정보 중 진실은 무엇이고, 잘못된 정보는 어떤 것일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 삭발을 하면 머리숱이 많아진다?

삭발을 하더라도 모근의 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삭발과 머리숱은 전혀 관련이 없다.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에도 머리카락이 나 있는 것처럼 모근은 태내에서부터 이미 다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 수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 다만 머리카락을 깎아 주면 아랫부분의 가는 모발이 잘리고 모근 부분의 굵은 모발이 나오므로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

▋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면 도움이 된다?

혈액 순환이 잘 된다는 이유로 브러시나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오히려 피지분비가 촉진되고, 두피가 두꺼워져 탈모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두꺼워진 두피는 피부호흡을 방해하고 파괴된 모세혈관과 모낭세포는 탈모를 촉진시킨다.

▋ 머리를 자주 감으면 좋지 않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어차피 빠질 휴지기의 모발들로 좀 더 일찍 빠지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피의 모공주위에 있는 노폐물들을 제거해야 모낭이 손상돼 탈모로 이어지는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것.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이 좋은데, 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어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은 하루에 두 번씩 감아도 무방하다.

▋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긴다?

모발의 역할은 머리 부분을 외부의 기온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자를 쓰면 보호 장막을 한 번 더 치는 셈이 된다. 때문에 모자는 오히려 한 겨울의 찬바람과 한 여름의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줘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머리 부분의 통풍을 위해 가끔 씩 모자를 벗어주는 것을 잊지 말자.

▋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모발이 빨리 자란다?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많아지면 남성다움이 증가하게 되고, 그 현상의 일부로 성적 욕구의 증가나 체모의 발달이 나타난다. 하지만 야한 생각을 많이 해서 성적 욕구가 증가한다고 해서 남성 호르몬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가 아무리 팽팽해도 머리가 벗겨지면 10살은 더 늙어 보인다. 또 대개의 경우,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이미 진행된 후에 후회하지 말고 탈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통해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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