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난이도 높아, 커트라인 1~2점가량 내려갈 듯…

입력 2014-09-23 04:46  

[라이프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

특히 언어 · 수리 · 외국어(영어)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따라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커트라인이 1~2점(원점수 기준)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인 수능출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2010년 대입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고 발표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은 "모든 시험 영역에서 EBS 교재와 비슷한 문제를 70% 가량 출제했다"며 " EBS 교재와 매우 비슷하게 출제하였음에도 기본개념과 원리를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기대한 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능출제위원장의 의견과는 달랐다. 언어와 외국어, 수리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수리 '나'형과 탐구는 영역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 됐다고 전했다.

특히 EBS 지문을 그대로 출제했더라도 문제를 변형한 고난이도 문제가 포함돼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인문계는 언어 영역이, 자연계는 수리 영역이 점수 차이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영덕 평가실장(대성학원)은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지고 지난해에 비해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점수 차가 작년보다는 많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능시험을 치룬 학생들은 "수리 과목이 일단은 제일 어려웠다. EBS에서 나온 것도 있으나 살짝 많이 어렵기도 했다", "그냥 기본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꼬아서 나온 경우도 있었고 난이도가 좀 높게 나온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18일 치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해 퇴실당하고 한 시험장에서는 듣기 평가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수능성적은 12월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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