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자가진단이 최대의 적?

입력 2014-09-24 11:40   수정 2014-09-24 11:40

[라이프팀] 몇 년 새 너무도 친숙해진 쌍꺼풀 수술, 최근 들어 “눈성형은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다”라 는 말까지 돌 정도다.  

쌍꺼풀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하는 성형 중 가장 대중적인 수술에 속한다. 사실상 가장 먼저 대중들에게 인식된 성형 수술 중 하나이며 성형 환자나 예비 대상자도 상당한 추세다. 고로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게 되는 부위이며, 그만큼 부담이 적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쌍꺼풀 수술 빈도수가 많은 만큼, 재수술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쌍꺼풀 수술이 특히 부작용 확률이 높다거나 기술이 도태했다고 해석하기는 난해한 부분이 있다. 쌍꺼풀 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획일화된 방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불만이라는 단어로 확장되는 것과도 같다.

또한 쉽게 접근하는 대중의 심리가 가장 핵심이 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쌍꺼풀 수술은 누구나 했을 법한 수술”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연히 “나도 예뻐지겠지”, “나도 000처럼 이미지가 바뀌겠지”라는 당연한 환상을 갖게 된다.  

결국 어느 정도로 숙련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의를 만나느냐에 따라 수술의 결과도 달라지겠지만, 수술 전 충분한 사전진단도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간단한 쌍꺼풀 수술이라도 자신의 전체적인 얼굴 이미지를 고려한 방법으로 시행해야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라인성형외과 신현덕 원장은 “수술 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눈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일방적인 자가진단이야말로 수술 후 불만을 갖게 되는 대표적인 사례. 자신이 원하는 정도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시각에 따른 수술 과정을 충분히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과한 쌍꺼풀 라인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추세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과거 무조건 커야 예쁘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내 얼굴에 가장 어울리는 티 나지 않는 쌍꺼풀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수능도 끝난 시점이며 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까운 미래에 쌍꺼풀을 염두에 뒀던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로 몰릴 전망이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많음을 명심하고, 자신의 전체적인 이미지 뿐 아니라 피부조직, 지방여부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을 받은 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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