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님 떠나지 마세요” 경질 반대, 네티즌 청원 줄이어

[라이프팀] 이명박 대통령이 11월25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가운데 네티즌들로부터 국방부장관을 지지하고 사의를 막으려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11월25일 청와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김 장관은 천안함 사태 후 5월1일 공식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데 천안함 후속 조치와 한·미 국방 장관 회담 등 연속된 현안 처리를 위해 사퇴서 수리를 미뤄오다가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물러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하고 나섰다. 한 포털사이트의 청원게시판에는 ‘김태영 국방부장관님의 사의를 막읍시다’라는 이름으로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사의를 이명박 대통령이 수용했다는 속보를 접했다”면서 “한국 최고의 국방부장관을 국회의원들의 말도 안되는 문책 때문에 떠나보내선 안된다”며 청원을 시작했고 11월25일 시작된 청원은 26일 오전 8시30분 현재 서명인원이 1,600명을 넘길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이 청원 외에도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사의 수리를 반대하는 청원이 쏟아지며 ‘이슈청원’ 상위권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견게시판에서 “국회의원들의 꼬투리 잡기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오랜만에 당당하고 군인다운 군인을 보았는데 이렇게 떠나 보낼수는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꼭 남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김태영 국방부장관을 지지하는 뜻을 표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포격에 대해 대응사격이 13분만에 이뤄진 것에 대해 일부 국회의원들이 “늑장 대처가 아니냐, 5분대기조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질타하자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바로 쏘면 되지만 실제 상황에서 포탄이 여기저기 낙하하는데 곧바로 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13분만에 대응사격을 한것은 훈련된 부대원들만이 할 수 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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