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블랙번 대파하며 시즌 5호골 ‘첼시 제치고 리그 1위’

입력 2014-09-25 14:11  

[스포츠팀] ‘산소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5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7-1대승을 이끌었다.

11월27일 자정(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와의 15라운드에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루니의 감각적인 어시스트 속에 시즌 5호골을 작렬했다. 리그3호골이자 2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박지성은 루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영을 순식간에 뒤 흔들었다. 마지막 루니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 받은 박지성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가르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2006-07시즌에 기록했던 시즌 최다골인 5골 기록에 올 시즌 16경기 만에 타이를 기록했다. 또한 시즌 9개의 공격포인트(5골·4도움)를 기록함으로써 종전 개인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종전 2골·6도움)도 경신했다.

종횡무진 활약하던 박지성은 후반 27분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홈팬들은 박지성의 활약에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英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이날 활약에 ‘골을 잘 넣었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맨유는 박지성의 결승골과 베르바토프가 5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가운데 7-1로 블랙번 로버스를 대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무패행진’과 함께 이날 경기가 없었던 첼시를 밀어내고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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