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호수 괴물 포착, '네시' 존재여부 의견 엇갈려!

입력 2014-09-26 02:17  

[김단옥 기자] 전설의 괴물 네시(Nessie)의 존재여부에 대한 분쟁이 불거지고 있다. 이는 네시로 의심되는 형체가 포착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된 것.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네스호 근처에 있는 앨더리 성(城) 재건현장에서 일하던 리차드 프레스턴이 최근 호수 밖으로 살짝 드러난 거대 형체를 보고 깜짝 놀라서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다.

놀라운 것은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이 괴물에 대해 전문가들조차  사진 속 형체가 괴물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의심의 눈치다. 잔잔한 호수 건너편에 약 3~4m정도로 길게 누운 흰색 형체가 담긴 사진에는 마치 3개 물체가 똑같이 길게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울 뿐 만 아니라 공개된 사진이 작고 희미하여 더욱 판단하기 어렵기때문.

사진을 찍은 프레스턴 역시 이 형체에 대해 "지난 2년 간 이 공사현장에서 일했지만 이런 형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한 전문 연구원 아드리안 샤인도 "물에 반사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해 네시란 가능성을 일축시켰다.

한편 1930년대 호수에서 괴물을 봤다는 첫 목격담부터 꾸준히 형체불명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멸종한 수장룡이라는 주장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과학적 증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존재여부는 아직 미스테리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da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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