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주례 심지어 달콤한 키스까지! 개덕후 결혼식에 네티즌 뜨악!

입력 2014-09-29 07:06  

[라이프팀] 20세 호주 청년이 5년간 키워온 애완견 '허니'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호주의 '더 클로니클'은 전했다.

퀸즐랜드 주 터움바에 사는 대학생 조셉 기소(20)는 11월 28일 본인이 5년간 키워온 애완견 '허니'와 로렐 뱅크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이 기막힌 결혼식에 기소는 가족과 친구들 30명을 하객으로 초대하는 등 여느 결혼식과 다름 없었다. 다만 신부가 사람이 아닌 동물이었던 것.

기소의 신부(?)가 된 '허니'는 5년 전부터 기른 래브라도 종견으로 이날 웨딩드레스에 면사포도 썼다. 또한 하객에 이어 주례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입마춤까지, 할 건 다 했다.

기소는 무릎을 꿇고 애완견 허니에게 "넌 나의 친구이자, 인생을 점점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라며 "우리의 울타리 밖에서는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다는 기소는 "허니와 함께 지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다"며 "우연히 다른 연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허니와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애완견과 결혼소감을 묻는 의미심장한 질문에 기소는 "나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허니와는 플라토닉 사랑을 한다. 우리의 우정과 사랑에는 그 어떤 성적인 의미도 담겨있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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