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코트디부아르에서 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번복하면서 대통령 2명이 동시 취임해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때문에 쿠데타와 내전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월4일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후보 2명이 각각 취임식을 가졌다. 군부와 헌법위원회의 지지를 업은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은 4일 자신의 패배를 선언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취임 선서를 강행하고 5년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또한 이제 맞서 경쟁 후보였던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 역시 대통령 취임 선서가 담긴 자필 서한을 헌법위원회에 발송하고 선거에서 승리한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서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앞서 코트디부아르 선관위는 12월2일 대선 결선 투표 개표결과 와타라 전 총리가 54.1%의 지지율을 얻어 그바그보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바그보의 측근인 헌법위원회가 일부 선거구의 부정을 이유로 결과를 뒤집고 그바그보 대통령을 승리자로 번복했다.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반군인 ‘신세력’ 측은 “현 대통령이 계속 집권할 경우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군부는 대통령이 어떤 명령을 내리더라도 따르겠다며 지지를 선언해 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펼쳤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2007년 신세력을 비롯한 북부 반군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부 지역에서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타라 전 총리는 북부지역에서 광범우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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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트디부아르는 2007년 신세력을 비롯한 북부 반군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부 지역에서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타라 전 총리는 북부지역에서 광범우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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