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철면피 여교사’ 자동차로 사람 치고도 “네 탓이오”

입력 2014-09-29 15:28  

[라이프팀]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동차로 사람을 치고도 뻔뻔하게 삿대질을 해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양심없는 선생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동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한 남자가 이중주차가 되어 있는 자신의 SUV 차를 밀어서 길을 터주다 따라나오던 승용차에 치여버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런데  그때 차에서 내린 여자는 일으켜줄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남자에게 삿대질을 해 대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다 유유히 현장에서 떠났다.

이 충격적인 영상은 CCTV에 찍힌것으로 피의자 아내가 억울한 사연을 알리고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것이다.

피해자의 아내는 "11월 30일 애아빠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며 "아이가 셋이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에는 신문보급소에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사고로 인하여 회사도 못나가고 신문사도 못 나가고 있다"고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또 "CCTV에 적나라하게 사고상황이 다 찍혀 있는데도 (여성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우기고 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미안하단 말이야? 그럼 미안해 됐어?'라고 했다"고 전했으며 피의자가 한 초등학교의 교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상 도주차량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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