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군기잡기' 각목 폭행 논란! 학교측 진상조사에 착수

입력 2014-10-01 11:41  

[라이프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상급생들이 군기를 잡겠다며 후배들을 집단 구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동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경찰행정학과 3학년 학생 일부가 서울 중구의 동국대 체육관에서 "유도 승단 심사 신청을 해놓고 왜 불참했느냐"며 2학년 학생 14명의 허벅지를 각목으로 10∼30대씩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학생들은 매를 맞은 뒤 '전통'에 따라 "감사합니다"고 외쳤고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이 맞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피멍이 드는 등 전치 2~3주의 타박상을 입은 피해 학생들은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무마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학교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접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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