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최악의 방송사고에 시청자는 환호?

입력 2014-10-01 12:54  

[민경자 기자] CNN의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했다.

미국 CNN 뉴스채널은 12월9일(한국시간) 영국대학의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뉴스를 전하던 중 설사장면이 담긴 영상을 내보내는 어이 없는 실수를 범했다.

당시 뉴스앵커는 영국대학의 등록금 인상안 가결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었고 화면에는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격렬한 시위장면이 전파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Dumb and Dumber)’에서 또 다른 주인공 제프 다니엘스가 설사를 하는 장면으로 바뀌면서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몇 초동안 한 배우의 설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 방송 사고에 앵커의 얼굴에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지만 “설마 이 화면이 방송된건가요”라며 재치있게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CNN의 실수를 비난하기 보다는 “당황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웃다가 배꼽이 빠질뻔 했다"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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