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호골 작렬에도 초라한 평점 “좋지 않은 모습, 골로 얼버무렸다”

입력 2014-10-02 11:39  

[스포츠팀] 박지성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평점 6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2월14일 새벽(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졌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결승골이자시즌 6호골을 작렬하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엎었으며 ‘아스날 킬러’의 면모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또한 맨유는 9승7무(승점 34점)으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리그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라이벌전 답게 팽팽한 대결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40분 무너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나니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올린 공이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공중으로 뜨자 골문 앞에 서 있던 박지성이 재빨리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팅을 시도 했다. 공은 골키퍼 오른쪽 어깨를 넘겨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정규리그 4호골이자 개인 최다 6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박지성의 이 같은 좋은 활약에도 영국의 스포츠매체인 ‘스카이스포츠’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골로 얼버무렸다(Goal will gloss over quite a poor display)’며 평점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골을 어시스트한 나니가 8점, 웨인루니와 수비수들이 7점을 받은 것에 비하면 저조한 평점을 받은 것

한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대신해 선발출전했지만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패배를 자초한 토마시 로시츠키가 4점을 받아 최하평점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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