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스포츠조선은 일본야구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박찬호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입단계약에 합의했으며 계약금액과 구체적인 옵션은 21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승엽 영입에 성공한 오릭스는 박찬호를 영입해 중계권을 비롯한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박찬호에게 계속 영입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오릭스는 최근 한 국내 방송사와 중계권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찬호 영입을 언급하기도 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잔류를 포기하고 일본 오릭스행을 선택한것에 대해 재일교포 아내인 박리혜씨의 영향이 크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찬호는 "두 딸이 있는데 앞으로 아이들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혀왔다. 연속된 팀 이적으로 이사를 자주 다녀야하는 미국에서 자녀 교육 문제는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은 박찬호의 아내인 박리혜씨의 처가가 있는 곳으로 재일동포 3세인 박리혜씨는 일본에서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없고 정착하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어 일본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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