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년만에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무늬 군복' 내년 보급 예정

입력 2014-10-08 18:48  

[민경자 기자] 최근 북한군의 중 일부가 국군과 같은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우리군은 신형 전투복으로 교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8일 "한군 전방사단의 병력들이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 올해 처음으로 식별됐다"면서 "전방의 특수전 병력들이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기습 침투에 대비하는 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군은 신형 전투복인 '디지털무늬' 군복을 앞당겨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형전투복에 적용된 화강암질로 무늬 즉, '디지털 무늬'는 국민대 전성모 교수가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것으로 흙,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5가지 색을 섞어 주변과 구별이 잘 안되도록 하였다.

20년만에 개선된 전투복은 땀을 잘 흡수하고 강한 항균력과 탈취력을 가진 새로운 기능성 원사가 포함된 소재로 만들어졌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50%에 은나노 입자가 함유된 소재는 반영구적인 항균.방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형전투복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윗도리를 바지 밖으로 내어입는 것으로 단추 대신 지퍼를 달았고,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특수처리로 적의 야간 적외선 관측장비에 잘 포착되지 않으며 계급장과 부대마크 등은 접착포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것도 큰 특징이다.

국방부는 "위장 능력이 강화되고, 착용감이 우수한 신형 전투복이 내년 7월쯤 신병들로부터 보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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