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여성만 받으라는 법 없다?

입력 2014-10-08 20:45  

[최태훈 기자] 성형은 더 이상 여성들을 위한 수술이 아니다.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성형수술을 많이 한다. 성형수술 부위도 얼굴부터, 가슴, 배, 허벅지, 피부 등 다양하다. 이는 모두가 자신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의 경우 이미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형수술을 한 사실에 대해 밝혔다.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숨기려 하기보다 오히려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여 재치 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황 씨도 성형수술을 통해 남성적이며 부드러운 미소년의 얼굴을 갖게 되고 팬들로 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개그맨 임혁필과 이동윤은 양악수술을 통해 좀 더 낳은 인상으로 다가와 네티즌들에게 좋은 평을 많이 들었다. 연예계의 성형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기가 되어 성형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늘었다. "남자가 무슨 성형이야"라는 말은 요즘 남성들 사이에선 공감을 사지 못 할 것이다. 남성들도 자신의 외모에 긍정적 변화를 위해 성형외과 상담을 많이 받고 시술을 받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성형수술을 받는 부위가 많지 않다. 주로 눈성형, 코성형, 피부 미용 클리닉 등에 대한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남성중에 눈성형을 통해 좀 더 크고, 뚜렷한 얼굴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을 통해 시술을 한다. 매몰법, 절개법, 지방제거술, 무흉앞트임, 뒤트임, 하안검 성형(다크서클제거) 등 방법으로 눈에 변화를 준다.

또 코의 모양이 맘에 들지 않거나 콧대가 낮아서 이를 위해 성형으로 더 입체적인 얼굴을 원하기도 한다. 이 경우 필러주사제를 이용한 쁘띠성형이나, 콧대를 세우는 방법인 융비술, 코끝 성형, 코볼 교정 등의 방법으로 시술한다.

피부 시술의 경우 MTS(콜라겐 재생을 통해 피부의 탄력을 주는 시술), 잔주름 치료 개선을 위한 SMS 등이 사용된다. 또 필러나, 보톡스 같은 주사를 통한 간단한 시술도 피부 개선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그 외에도 각각의 조건에 맞는 피부개선 시술이 많이 존재한다.

레알성형외과 김명국 원장은 "이제는 남성분들도 성형외과를 많이 찾아오십니다. 예전처럼 성형외과를 금남의 구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얼굴형을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성이라 하여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통해 적당한 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남성도 이제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는 시대이다. 여성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성형수술은 이제 남성들의 영역에서 자신감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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