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젤가슴성형술, 자연스럽고 안전하다는 게 사실?

입력 2014-10-10 18:00  

[김지일 기자] “방금 그 영화 여배우 가슴 봤어? 내 가슴이 2cm만 높았더라도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몰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손미나(29세, 가명) 씨는 요즘 부쩍 자신감이 넘친다. 2011년을 맞아 ‘가슴확대성형’에 도전한 것이다.

“10년 넘게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였어요. 제가 172cm에 마른 체형이라서 주위에서는 모델 같다고 부러워해요. 하지만 워낙 볼륨이 없어서요. 옷을 입으면 마른 장작에 옷 입혀 놓은 것 같아서 몸에 꼭 맞는 옷은 일부러 피해왔거든요. 이제 어떤 옷이든 자신 있게 입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라는 여성의 대부분은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손꼽는다. 비키니의 계절 여름뿐만 아니라 몸에 꼭 맞는 드레스로 멋을 내야하는 겨울철에도 볼륨 없는 몸매는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

간혹 유명 연예인이 수술로 아름다운 가슴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도 수차례. 하지만 가슴에 흉터가 남는다거나 수술 후 관리가 고통스럽다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선뜻 답이 서질 않는다.

최근에는 ‘코젤가슴확대수술’이 안정성과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동시에 제공해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코젤가슴확대술’은 ‘근막하유방성형’을 통해 ‘코히시브젤’이라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근막하유방성형’이란 겨드랑이 부위를 절개하여 대흉근 근육 위와 근막 사이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다. 겨드랑이 주름선을 따라 절개하기 때문에 절개 흔적은 주름에 가려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또 보형물의 위치를 가장 안정적인 부위에 위치하므로 구형구축이 적게 생기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낼 수 있다.

‘코히시브젤’은 실리콘 보형물의 일종이다. 기존 실리콘보다 점성이 높아 보형물이 인체 내에서 터지더라도 안전하여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사용이 승인되었다. 인체조직과 유사하여 촉감이 부드럽고 수술 시 디자인된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과 유선조직이 적은 한국 여성의 체형에 적합하여 본인의 가슴처럼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된 모양을 유지하기 때문에 속옷을 입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클리비지 라인(cleavage line)이 형성된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가슴성형을 할 때는 가슴 성형을 전문의를 통하여 자신의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로 수술해야 합니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안전한 마취와 통증관리가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또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마사지와 철저한 관리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통증과 구형구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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