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원 '통큰커피'의 원가는 464원, 커피시장 가격 거품 빠질까?

입력 2014-10-14 22:17  

[민경자 기자] 밥 한끼 수준의 커피 값을 밀어내고 원가를 궁금케 하는 '통큰커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대명사 '통큰'의 이름을 달고 나온 '통큰커피'. 한잔에 790원의 놀라운 가격으로 소비자는 물론 네티즌의 눈길까지 잡았다.

SBS뉴스에서는 머핀 전문점 마노핀(manoffin)은 중남미산 고급 원두를 쓴 아메리카노 한 잔을 현재 지하철 역 안에 위치한 매장에 한해 79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커피는 컵 가격 100원을 포함해 890원에 팔며 레귤러 사이즈는 1,290원에 판매 중이다.

최근 원두가격이 올라 이번 주부터는 990원에 판매하지만 편의점 커피도 1천원은 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들의 4천원 수준의 아메리카노와 790원 하는 '통큰커피'의 맛을 비교해 본 결과 소비자들은 맛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노핀' 측은 "수입한 원두를 직접 매장에서 로스팅해 판매한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1천원도 안되는 가격의 원두커피 한 잔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

'마노핀'의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빼면 커피원액을 빼는 기계값이 14원, 인건비 250원, 컵 값이 100원 그리고 원두값 100원 그래서 모두 464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마노핀'측은 박리다매 전략으로 수익을 남긴다고 밝혔다.

790원짜리 '통큰 커피'의 등장이 밥 한끼 하는 커피값의 거품을 뺄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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