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다이어트,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면 살도 빠진다?

입력 2014-10-15 16:16  

[김지일 기자] 남녀노소, 살이 찌고 안찌고를 떠나서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가 계속되고 있다. 예전에는 뚱뚱한 여성이나 배가 많이 나온 남성들이 다이어트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지금은 다이어트에 예외가 없다. 최근에는 적당한 근육질 몸에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남성, 가슴과 엉덩이에 볼륨이 있는 날씬한 여성이 각광받으며 다이어트 열풍은 한층 뜨거워졌다. 

겨울이면 신체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뱃살이 붙기 쉽다. 체중이 적게 나와도 복부에 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 ‘뱃살’이라고 불리는 복부 지방은 내 몸의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뱃살은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뱃살 등 군살을 제거하고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하고 과도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배고픔과 어지러움을 참아가며 애를 쓰지만 정작 다이어트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신진대사가 망가진 상태에서 이런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신체의 생리작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더 늘어나거나 심한 경우 당뇨병이나 갑상선 이상 같은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재까지 유행한 유행다이어트의 맹점이기도 하다.

비만전문의원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영양제를 보충하며 망가진 신체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15분 동안 고강도 인터벌 운동으로 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줄이는 ‘해독다이어트’를 추천한다.

얼마 전 KBS2 TV 비타민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해독다이어트’는 배우 김보성 씨가 직접 실시하여 허리 20cm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신체의 조절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지방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분해하여 배출하는 데서 시작한다. 

지방에 쌓인 독소는 지방이 분해될 때 함께 배출되는데 이 독소를 해독할 때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사용된다. 이때 체내에 영양성분이 부족하면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몸의 기능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를 할 때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은 필수적이다. 박 원장은 ‘종합비타민 2알, 오메가3 지방산 2알, 코엔자임 Q10 1알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박 원장은 ‘몸의 체중을 기억하는 세트포인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겪지 않으려면 살을 빼면서 신체가 기억하는 체중도 함께 낮춰주어야 한다는 것. 신체의 세트포인트를 낮추기 위해서는 고강도의 인터벌 운동을 하루 15분씩 실시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 몸은 인터벌 운동을 하는 동안에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방을 통해 얻게 된다. 실제로 숨이 찰 때까지 운동을 하고 쉬는 동작을 15분 정도 반복하면 이후 18시간 이상 지방이 연소된다고 한다. 이렇게 운동을 지속하면 세트포인트가 낮아지면서 활동에너지를 지방에서 얻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에 요요현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리셋클리닉 박 원장은 “살이 찌는 이유는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체중조절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섭취한 지방은 풍부한데 렙틴 호르몬은 계속해서 지방이 부족하다고 뇌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지요. 신호가 전달되면 다시 식욕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만을 해결하려면 세트포인트를 낮추고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해독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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