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소풍 끝낸 소설가 박완서, 80세로 별세

입력 2014-10-22 03:18  

[라이프팀] 소설가 박완서 씨가 22일 담낭암으로 오랜 투병생활 끝에 80세로 생을 마감했다.

박완서 씨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에 마련됐으며 25일 발인할 예정이다.

박완서 씨는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서 작품 ‘나목(裸木)’으로 등단해 '그 가을의 사흘 동안', '엄마의 말뚝', '그 여자네 집', '도시의 흉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집필했다.

고인은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보관문화훈장, 만해문학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계의 큰 거목으로 인정 받았다.

한편 박완서 씨의 별세소식을 들은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새벽, 박완서 선생님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시고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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