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야구 선수 포함한 드래그 레이스 즐긴 폭주족 대거 적발!

입력 2014-10-22 07:31  

[라이프팀] 현직 프로야구 선수를 포함한 146명에 달하는 폭주족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는 24일 심야에 한적한 도로에서 고속으로 질주하며 자동차 경주를 벌인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로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27)씨 등 폭주족 146명을 적발, 이모(2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와 남산 소월길, 인천 북항, 오이도, 경기 성남 갈마산 등지에서 710차례에 걸쳐 최고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드래그 레이스' 등 각종 경주를 하며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폭주족 중에는 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프로골퍼, 성형외과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해병대 현역 장교와 국립대 시간강사, 심지어 가정주부와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드래그 레이스 외에도 차량을 360도 회전시키거나 옆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드리프트 레이스'는 물론 고갯길에서 빠른 속도로 과격하게 운전하거나 올림픽대로 등 간선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빠져나가며 추월하는 위험한 레이스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도로에서 차량 2대가 고속질주로 승패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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