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의2가 초토화되는 '슈퍼화산' 폭발가능성 제기…근래에 터질수도

입력 2014-10-24 05:26  

[민경자 기자]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슈퍼화산 폭발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위력이 미국영토의 66%를 초토화 시킬 수 있어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땅 밑에서 끓고 있는 ‘슈퍼화산’이 폭발하면 미국의 3분의 2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와이오밍 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땅 밑에서 끓고 있는 ‘슈퍼화산’이 192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화산이 융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옐로스톤 칼데라(화산의 함몰대)는 210만년간 단 3번 폭발했는데 지난 3년 동안만 칼데라가 연평균 7.6m상승하는 기록적인 융기현상이 감지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슈퍼화산'이 폭발하면 “살인적인 화산재 구름이 하늘을 덮고 용암이 분출하면서 미국의 3분의 2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1980년 폭발한 세인트헬렌스산의 위력을 1000배 이상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인트헬렌스산 화산 폭발 때는 34명이 죽고 32명이 실종됐으며 숲 260평방km 이상이 매몰되거나 폭풍에 날아갔다. 이 점을 떠올려 보면 ‘슈퍼화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수많은 연구진들이 옐로스톤 화산을 조사 중이지만 정확한 폭발시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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