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폐백과 이바지는 시댁 어른들께 첫 선을 보이는 중요한 자리를 빛내는 음식이니 만큼, 시댁어른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합리적으로 폐백&이바지 음식을 준비하는 일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의 공통된 과제라 할 수 있다.
시댁 어른들께 올리는 음식인 폐백과 이바지 음식, 어떻게 준비해야 집안 어른들께 잘 보일 수 있을까? 폐백 음식 전문가들이 전하는 합리적인 폐백&이바지 음식의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고유의 전통과 의미는 살리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게~!
시댁어른에 대한 예와 정성을 갖추는 폐백과 이바지는 형식이 달라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유행에 민감한 다른 웨딩 품목들과는 다르게 전통적으로 내려온 폐백의 기본 의미나 구성은 큰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방이나 가풍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폐백음식의 기본은 밤 대추고임, 닭이나 육포, 구절판, 술이다. 가격 역시 재료나 작업에 따라 십 원대에서 백 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기본으로만 구성하면 20~30만 원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폐백 상에 자주 보게 되는 홍삼정과나 수삼, 곶감꽃오림, 모듬한과, 엿이나 약과고임 등은 이바지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 폐백 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요즘은 시댁에 드리는 폐백이 끝나고 나면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인사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났다. 곱게 기른 딸을 예쁘게 봐달라는 친정엄마의 사랑과 사돈 간의 정으로 이어져 오는 이바지음식은 집안 잔치 규모에 맞게 품목이나 양을 조절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차림새로 준비하는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기본 구성으로는 갈비찜, 전, 떡, 해물이나 생선, 밑반찬, 과일, 술 등이며, 날 것으로 보내기보다 정성껏 요리하여 고급목기나 도자기에 담아 비단보자기로 세심하게 싸서 드시는 시간에 맞춰서 보내드린다. 단, 이바지음식이 필요하신 날을 시댁어른들께 미리 상의 드려서 적절한 시기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 도움말 : '연미향' 김지영 점장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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