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강원도민대합창' 지휘 포기…"대규모에 추구하는 음악 달라"

입력 2014-10-26 18:55   수정 2014-10-26 18:55

[연예팀] 박칼린 음악 감독이 KBS 2TV ‘남격 합창단'이후 ‘강원도민대합창’으로 또 한번의 신화를 쓰려 했으나 돌연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단법인 강원도민대합창(이하 도민대합창)에 따르면, 박칼린은 2월18일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을 위한 합창공연의 예술감독을 맡기로 했으나, 연습 첫날인 28일 “못하겠다”는 포기 의사를 밝히고 연습에 불참했다.

도민대합창 측은 "박 교수님이 추구하는 음악과 도민대합창이 서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도민대합창은 전문적인 합창단이 아니고 워낙 대규모라서 박 교수님 음악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습에는 원주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합창단 등 원주·춘천지역에서 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박 교수님이 참가 인원을 줄이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의욕을 보였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따라서 도민대합창은 정남규 원주시립 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이을 예정이며 박칼린은 뒤에서라도 도와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민대합창은 2월18일 강릉빙상경기장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5월에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광화문 광장, 서울 상암축구장 등에서 10만명이 동시에 합창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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