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합창지휘 포기 "20일만에 600명을 조율, 부담 커"

입력 2014-10-27 03:43  

[연예팀] 음악감독 박칼린이 '강원도민대합창'의 지휘를 포기해 비상이 걸렸다.

박칼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강원도민대합창'행사의 지휘를 맡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1월28일 연습 첫날 박칼린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연습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습을 위해 원주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등 600명이 원주 치악예술관에 모였으나 박칼린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

이에 박칼린이 돌연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2월18일 IOC 실사단을 대상으로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원도민대합창제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사실상 600여명이 되는 인원을 20여일 동안 연습시키기란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에 강원도민대합창 관계자는 “박 교수님이 추구하는 음악과 도민대합창이 서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도민대합창은 전문적인 합창단이 아니고 워낙 대규모라서 박 교수님 음악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님이 참가 인원을 줄이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의욕을 보였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강원도민대합창 측은 1일 박칼린 감독을 대신해 예술감독으로 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선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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