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슬렌더 핫요가'로 화끈하게 날린다

[김지일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 지났다. 명절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갔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은 지나고 하나 둘 고향을 떠나왔다. 복작대던 고향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니 왠지 모를 허전함에 긴 명절 연휴가 꿈만 같다.

즐겁게 웃고 떠들며 맞은 설 연휴 기간이지만 음식 장만과 손님맞이, 장거리 운전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지 오래. 이쯤이면 집 생각이 간절해지지만 막상 집에 돌아와 보면 오랜 시간 집을 비운 탓에 마음껏 쉴 수도 없다. 밀린 청소와 빨래를 하고 나면 하루 남는 휴일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하루 정도는 집에서 쉬면서 간단한 ‘14일동안’의 핫요가로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은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몸 구석구석에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에 지친 몸을 가볍게 해 준다.

◈ 구부정한 자세로 음식을 만든 주부의 굽은 등을 펴주는 낙타자세


낙타자세는 척추 전체와 견관절, 고관절, 목 근육을 강화해 주어 굽은 등과 처진 어깨를 정상적으로 회복해 주고 심폐기능을 강화해준다.

▌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골반 넓이로 들고서 앉는다.
▌ 양손을 엉덩이 위에 놓은 후 숨을 내쉬며 몸을 뒤로 젖히고 늑골을 앞으로 내민다.
▌ 숨을 내쉬며 한 손씩 뒤꿈치에 놓아 누르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골반을 앞으로 밀어낸다. 
▌ 목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호흡을 유지한다.  
▌ 몸을 일으키며 손을 하나씩 떼어 엉덩이에 올린 후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두고 상체를 숙여 긴장을 푼다.

◈ 지친 몸을 이완해 피로를 풀어주는 견상자세 


견상자세는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해 주고 복부근육을 단련한다. 또 발뒤꿈치의 통증을 완화하고 발목을 튼튼하게 해주며 다리와 팔의 근육과 관절을 강화하여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준다.

▌ 손과 무릎을 골반 넓이로 벌려 바닥에 대고 기어가는 자세를 만든다.
▌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머리를 낮추고 몸이 삼각형을 이루도록 합니다.
▌ 어깨를 다리 쪽으로 낮추고 시선은 발끝을 바라본다.
▌ 숨을 다시 내쉬면서 손바닥과 꼬리뼈를 멀리 보낸다는 느낌으로 척추를 이완시킨다.
▌ 양발은 바닥에 밀착시키고 천천히 호흡을 유지한다.

◈ 장거리 운전으로 허리가 뻐근할 때 척추를 교정해 주는 코브라자세


코브라 자세는 허리 질환 (디스크, 요통, 고관절 통증)을 완화해 주고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증진해 준다. 또 척추와 다리선을 교정해 주는 효과가 있다.

▌ 바닥에 엎드린 다음 양손 엄지손가락을 가슴 옆 바닥에 내려놓은 후 숨을 들이쉰다.
▌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조금만 일으켜 세우고 머리를 들어올린다.
▌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어깨를 내린다.
▌ 상체를 완전히 들어 올려 팔을 뻗고 복부를 늘려주며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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