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잠만 잘 자도 살이 찌지 않는다?

입력 2014-10-30 03:21  

[김지일 기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을 생각하면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날씨가 포근해질수록 가벼워질 옷차림 때문이다.

겨우내 방치했던 몸은 여기저기 군살이 붙어 버렸다.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만 이미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는 노릇. 확실한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굶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단기에 1~2kg을 감량하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일정수준 체중이 줄면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음식 섭취가 줄어들면 몸도 에너지를 아껴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는 요요현상으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거나 더 살이 찌는 것이다. 이러한 다이어트는 올바른 체중감량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최근에는 요요현상 없이 건강하게 살을 빼는 '해독다이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살이 찌는 이유를 신체의 체중조절기능(렙틴호르몬의 기능)에서 찾는 이 다이어트의 포인트는 '렙틴저항성 개선'과 '세트포인트 하향 조정'이다.

체지방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렙틴호르몬이 망가져 '렙틴저항성'이 생기면 체지방 조절에 실패하여 세트포인트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만을 유발한다. 따라서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여 렙틴호르몬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면 자연히 살이 빠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세트포인트를 낮추는 것이다.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몸이 유지하려는 체중(세트포인트)가 높다면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사람의 몸은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따라서 고강도인터벌운동을 통해 상향조정된 세트포인트를 낮춰줘야 한다. 그렇다면 세트포인트를 높이는 원인은 무엇일까?

세트포인트를 높이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아침을 거르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식습관은 몸속 신진대사와 조절기능을 저하시킨다. 설탕, 액상과당, 트랜스지방, 술, 흡연은 세트포인트를 올려놓는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또 각종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잔류농약, 중금속 등이 몸에 들어오면 호르몬,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비타민, 미네랄 같은 필수 영양소의 소모를 촉진해 조절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의 질도 빼먹을 수 없는 요소다. 흔히 “잠을 안 자면 살이 찐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렙틴호르몬의 작용이 둔해져 식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는 식욕, 수면, 우울한 감정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가짜 배고픔을 쉽게 일으키고 세트포인트를 올려놓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 수치가 높아지면서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쉽습니다”라고 말한다.

결국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려면 충분한 영양섭취는 물론 숙면을 통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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