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망가진 피부… 건강한 피부로 리셋 시키는 법?

입력 2014-10-29 09:33  

[이선영 기자] 유난히 길었던 이번 구정연휴. 오랜만에 먼 곳에 사는 친척들까지 볼 수 있었던 반가운 자리였지만 명절음식 장만과 끝없는 집안일, 폭식, 음주, 밤샘 등으로 신체리듬이 망가진 주부들 중에는 극심한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스트레스와 망가진 신체리듬은 피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뾰루지가 올라오고 안색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그 사이 주름도 더 는 것 같다. 게다가 춥고 건조한 날씨에까지 영향을 받은 피부는 각질이 일어나면서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시작.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피부상태는 곧바로 피부트러블과 함께 탄력저하를 불러와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하면, 어느새 잔주름과 각질, 뾰루지 등의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면서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명절 피부증후군'을 극복하고 다시 예전의 맑고 건강한 피부로 리셋 시키기 위해서는 물이나 녹차를 수시로 마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고 수분크림이나 팩을 이용해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등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연휴 때 음식 준비와 잦은 설거지로 마를 틈이 없었던 손은 보습성분이 듬뿍 담긴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필수. 심한 경우에는 뜨거운 스팀 마사지 후 올리브 오일로 거칠어 진 손을 꼼꼼히 마사지해주면 효과가 좋다.

더불어 온 종일 전을 부치느라 뜨거운 열기 앞에서 달아오른 피부를 위해서는 명절을 지내고 남은 과일이나 야채를 냉장보관한 뒤 갈아서 팩을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오이, 알로에, 감자 등은 피부진정 및 수렴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오렌지나 키위는 비타민이 풍부해 미백효과가 좋다. 또 피부생장을 돕는 비타민C, E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 피부에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중요.

이 밖에도 연휴 후 또 하나의 피부고민은 뾰루지와 여드름 등의 각양각색의 피부트러블이다. 명절에는 평소와는 달리 갈비찜, 전 등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쉽게 발생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까닭.

이에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은 무조건 건드리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초기 여드름은 짜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소독한 기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짜면 조직이 손상되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짜거나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에서는 정확한 피부진단 후 피부상태에 따라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필링은 물론 뉴스무스빔 등의 레이저 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의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를 선택해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있다.

임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 방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최신장비나 유행하는 시술법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술 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시술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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