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다 보이는 온천탕? 男女 구분 가능한 아찔한 실루엣 노출에 '기겁'

입력 2014-10-28 23:16  

[라이프팀] 온천탕 건물의 안이 비쳐 이용객들의 알몸이 비친다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관계자가 해명에 나섰다.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알몸 다 보이는 목욕탕, 일부러?'라는 글과 함께 온천탕 건물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온천탕 건물에서는 온천 이용객들의 실루엣이 드러나 보인다.

제보자는 "이번 설날에 가족·친척들과 함께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을 이용했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 안이 다 보였다"며 "남자를 포함해서 여자까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선명하게 보여 기겁했다"고 아찔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온천탕은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 위치한 A콘도의 부속 해수녹차탕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온천탕을 관리하는 A콘도 측은 "이 건물 벽으로 사용된 유리는 건물 안에서는 밖에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특수칼라 유리창 소재"라며 "밖에서 봤을 때 안이 보이지 않지만 간혹 탕을 둘러싸고 있는 난간에 오르면 실루엣이 비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A콘도 측은 이어 "경고문을 써놓았는데 간혹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 글 올리신 분이 이 장면을 본 것 같다"며 "아마 글 올리신 분도 실루엣만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간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아크릴 작업 등의 조치를 수반하겠다"고 밝혔다.

A콘도 관리과장은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난간에 아크릴 작업을 해 아예 올라가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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