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하면 녹차밭 다음으로 이곳? 알몸 노출되는 온천탕 논란

[라이프팀] 밖에서 안이 들여다 보이는 온천탕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알몸 다 보이는 목욕탕, 일부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온천탕 건물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온천탕 건물에서는 온천 이용객들의 윤곽이 드러나 보이며 심지어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될정도다.

제보자는 "이번 설날에 가족·친척들과 함께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을 이용했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 안이 다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를 포함해서 여자까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선명하게 보여 기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온천탕은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 위치한 A콘도의 부속 해수녹차탕으로 온천탕으로 해당 건물의 유리는 특수칼라유리라 건물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소재를 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탕을 둘러싸고 있는 난간에 오를 경우 실루엣이 비칠 위험이 있어 경고문을 써놓았다"면서 "간혹 경고를 무시하고 난간에 올라가 걸터앉는 분들이 계신데, 그 때문에 밖에서 볼 때 실루엣이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A콘도 관리과장은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난간에 아크릴 작업을 해 아예 올라가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청 측도 이에 대해 "관련 민원이 들어온적이 없고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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