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의 무리수, 게임 폭력성 실험이 PC방 전원내리기? 비난 봇물

입력 2014-10-31 08:18  

[이정현 기자] 2010년 말, ‘어록 제조기’ 최일구 기자와 배현진을 앵커로 기용하면서 시간대를 9시에서 8시로 옮기고 기존의 딱딱한 뉴스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했던 주말 뉴스데스크가 ‘참신’을 넘어 ‘무리수’로 발전하고 있다.

2월13일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는 폭력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칠수 있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작은 실험을 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실험 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다수의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PC방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갑자기 전원을 내리고 그 반응을 살펴본것.

취재를 나선 MBC기자가 전원을 갑자기 내리자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은 욕설을 동반하며 폭력성(?)을 내보였다. 또한 이후 등장한 서울대 심리학과 모 교수는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보도가 방송을 타자마자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게임의 폭력성을 알아보는 실험으로는 적절치 못해다는 것. 실제로 네티즌들은 “저렇게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가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 당연히 화가 나는 것 아닌가”, “MBC기자 분도 한참 워드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전원이 꺼지면 화나지 않으시는지?”, “일산 MBC에서도 실험해 보자”, “이거 학생들의 동의는 받고 한 실험인가”, “결론을 미리 내놓고 그에 맞는 근거를 만들어 내는건 실험이 아니라 사기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는 폭설로 인해 쌓인 눈 속에 몸을 절반 가까이 묻으며 리포팅을 한 ‘여자 박대기’ 박은지 기자와 해빙기 얼음사고를 위해 직접 물에 빠지는 ‘조풍덩 ’ 조의명 기자등 알기 쉽고 재밌는 리포팅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흥미위주로만 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능데스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eij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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