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여대생 母 "사망사건의 진실, 사회적 충격 클 것" 왜?

입력 2014-10-31 05:33  

[민경자 기자] 노원구 여대생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 글이 올라왔다.

11일 '성폭행에 저항하다 죽은 여대생의 사현과 현실'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아고라'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다. 죽은 여대생 심 모양의 어머니 김 모 씨는 재수사 할 수 있게 도와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상황을 알렸다.

그런데 "이 사건의 진실을 사실대로 다 알리면 사회적 충격이 큼으로 검찰과 법원에서의 일은 현재 사건의 진행을 본 후 추후 밝히겠다"라는 김 씨의 말은 네티즌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김 씨는 "살아 움직이는 강력한 정의의 힘을 보여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저는 더욱더 힘을 냅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경찰청에서도 사건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접근하다보니 진척에 상당히 신중한듯 하다"며 "수사내용을 자세히는 들을 수가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들은 내용이라도 전달한다며 내용을 기술했다.

이 사건으로 징계를 받을 경찰내부인물들의 저항에 의해 수사가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담당 수사관은 "믿어달라"는 입장을 보여 일단은 공정히 수사할 수 있도록 지켜본다고 하고 있다.

한편 경찰측은 백 씨의 외삼촌은 경찰 출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백 경찰관이 최초 수사 당시 신 모 씨의 옷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피해 입은 신체사진을 찍는 기본적인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수사상황 잘올려주십시오. 법원판결까지 지켜보겠습니다"라며 김 씨를 격려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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